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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디야 커피랩] 논현동 카페, 콜롬비아 유게노이데스, 게이샤 워시드

by 녹차라떼한잔 2020.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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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저녁 8시 40분경 저녁을 먹고 이디야 커피랩을 방문했다. 이상하게 휑했는데, 알고 보니 뒷문으로 들어왔더라...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로 636 이디야빌딩 / 논현역, 언주역과 가까움.

뒷문으로 들어오니 3층이었고, 이곳은 창업안내 및 교육을 하는 곳이었다.

점원의 안내를 받고서야 이 사실을 깨닫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으로 내려갔다.

1층으로 내려오니 보이는 커피원두와 그 향!

여러 대형 로스팅 기계가 유리 너머로 보였다.

입구 쪽에는 텀블러, 우산, 컵, 수제비누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책과 노트.

판매 중인 원두를 시향해볼 수 있는 테이블.

구입하는 원두를 선택하고 패키징에는 원하는 사진, 문구, 프레임을 넣을 수 있다고 한다.

한편에는 무료로 시음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브라질(시티오 크라우제) 커피. 월넛의 고소한 향미와 밀크초콜렛의 달콤함 그리고 향미 밸런스가 잘 갖춰진 클린 컵이 인상적인 커피.

*클린 컵: 커피 맛의 투명성과 선명성

에티오피아(예가체프 실링가 G2) 커피. 자스민 꽃내음, 열대과일과 감귤류를 연상시키는 산미, 그리고 아카시아 꿀과 허니듀 멜론의 달콤함이 특징인 화사한 커피.

과테말라(엘 소코로 버번) 커피. 아카시아 꽃내음과 무화과와 살구의 산미와 단맛, 긴 여운의 깔끔한 애프터가 특징인 과테말라 마이크로랏 커피.

*마이크로랏: 특정 구역을 구분하여 특별 관리를 한 소량의 커피.

케냐(카리코 AA TOP). 선명하고 깔끔한 라즈베리의 산미가 매력적인 커피로 잘 익은 청포도, 살구의 달콤함과 크리미한 마스우필, 클린업이 인상적인 커피.

* 마우스필: 입안에서 느껴지는 묵직함, 무게감, oily한 질감

설명과 맛을 표현하는 견과류, 꽃, 과일들을 보면서 천천히 4가지 커피맛을 음미했다. 이 원두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모두 '시티로스트'라는 것이다. 

* 로스팅 정도는 라이트 - 시나몬 - 미디엄 - 하이 - 시티 - 풀시티 - 프렌치 - 이탤리언의 8단계로 표현할 수 있다.

원두 커피 구입 시 즉석에서 바리스타가 드립 커피 한잔을 내려준다고 한다.

입구 쪽 구경을 마치고 다시 매장 안쪽으로 들어갔다.

브런치로 먹기 좋은 신선한 샌드위치, 샐러드, 스프류.

크림치즈데니쉬, 스틱초코, 호두앙버터, 크로와상.

쇼콜라 데니쉬, 페스트리 슈, 가지 페퍼로니 포카치아, 쉬림프 브로컬리 포카치아.

퀴니아망, 땅콩크림크라상, 쫀득한 올리브 치즈브레드, 치즈 치아바타, 모카 에끌레어, 크리스피 에끌레어.

플레인 스콘, 초코 스콘, 데니쉬 식빵, 먹물 연유 바게트, 모짜렐라 치아바타, 크림팡도르, 프리미엄 소시지 베이글.

브라우니, 까눌레, 이디야 봉봉쇼콜라, 리프파이, 파이만주.

쿠키, 잼(스트로베리/오렌지마멀레이드), 스트로베리 크림 팡도르, 스트로베리 화이트 브레드.

커피랩 시그니처 식빵, 오렌지 케이크, 딸기 브리오슈, 딸기스틱초코페스츄리, 바게트. 

베이커리가 다양하다. 프리미엄 기프트 박스를 주는 이벤트도 있었다.

벽면의 빵 진열장을 다 보았으니, 중앙의 케이크 진열장도 구경해보았다. 특이한 점은 케이크 안에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를 제품명과 함께 알려준다는 것이다.

크레이프 케이크, 딸기 타르트, 스트로베리 치즈 케이크, 플레인 롤, 스트로베리 몽블랑, 딸기 파블로바, 딸기 요거트 생크림.

카라멜마카다미아 치즈케이크, 딸기 초코생크림 케이크, 더블치즈케이크, 딸기 타르트, 밀푀유, 스트로베리 무스, 티라미스프레소, 포레누아.

이날 저녁으로 소고기를 포식했기 때문에 주문하지는 않았지만, 조각 케이크들이 참 이쁘다. 

2월 중 수요일 점심(12:30~13:40) 시간에 2층 컬처 스테이지에서 클래식재즈 라이브를 한다. 또, 2/14 발렌타인데이 저녁(20:00~21:40)에는 특별공연이 있다고 한다.

계산대 근처의 블랙펜슬세트.

기둥 쪽에 세워진 브루잉 바 주문 안내와 '커피 드림' 서적.

메뉴판을 보면 이디야 커피랩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레귤러 사이즈로 5,000원(프리미엄급 가격). 참고로 원래 흔히 볼 수 있는 이디야 카페의 아메리카노는 3,200원이다.

주스, 티도 판매하고 있다.

블렌드 원두로는 '블루라벨 블렌드(파퓨아 뉴기니, 케냐, 에티오피아)'와 '페르소나 블렌드(과테말라, 콜롬비아, 브라질, 인도네시아)'가 있었다.

스페셜티 커피로는 파나마 레리다 게이샤 워시드, 파나마 핀카 하트만 내추럴, 에티오피아 게이샤빌리지 허니, 코스타리카 라로카, 엘살바도르 산타로사 파카마라 허니, 파나마 코토와 와인카투라가 소개되어 있었다.

* 스페셜티 커피: 지리, 기후, 생산지 등의 특별한 환경에서 자란 커피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 평가를 거쳐 기준점수 80 이상을 받은 우수한 등급의 커피를 말한다.

콜드 드래프트 커피는 콜드드립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에 질소를 충전해 거품과 부드러운 텍스처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이디야 스틱커피로는 비니스트 아메리카노 라인과 라떼 라인이 있다. 

선물용 티세트와 커피세트.

스틱커피 종류로는 비니스트 오리지널 아메리카노, 비니스트 마일드 아메리카노, 비니스트 스페셜 에디션, 비니스트 카페 라떼, 비니스트 바닐라 라떼, 비니스트 초콜릿 칩 라떼, 비니스트 토피넛 라떼가 있다.

시향해볼 수 있는 커피 원두.

파나마 코토와 와인 카투라. 카투라, 게이샤, 티피카 세 품종의 생두가 혼합되어 차별화된 캐릭터와 독특한 향미를 즐길 수 있다.

콜롬비아 유게노이데스. 유게노이데스는 아라키바 품종의 모계종이라는 사실 외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품종이다. 유게노이데스의 컵 프로파일은 지금껏 알아온 아라비카 품종과는 완전히 다르며, 희귀한 커피인 만큼 유니크한 플레이버를 즐길 수 있다.

에티오피아 게이샤빌리지 허니. 고리 게샤 커피 숲의 유전자 다양성으로 변이한 품종.

엘살바도르 산타로사 파카마라 허니. 

파나마 핀카 하트만 게이샤 내추럴.  

*과육을 분리시키는 방식으로 워시드와 내추럴이 있다. 워시드는 열매를 물에 불리는 방법, 내추럴은 햇빛에 건조시킨 뒤 벗겨내는 방법이다. 워시드는 깔끔한 맛을 내고, 내추럴은 과육이 맛과 향에 영향을 주어 복합적인 맛을 낸다. 

파나마 레리다 게이샤 워시드.

묵직한 산미와 단맛이 매력적인 에스프레소 블렌드 블루라벨.

에스프레소 블렌드 페르소나.

벽면에 2017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쉽에서 진행한 핸드프린팅이 전시되어 있다.

나선형의 계단이 우아하다.

1층에 빵을 구워 먹을 수 있는 토스터가 있었다.

구경을 마치고 우리는 브루잉바에서 커피를 한잔씩 하기로 했다.

아까 향을 음미해봤던 6가지 원두 중에서 고르고, 추출방식을 푸어오버와 사이폰 중에서 고르면 된다.

브루잉바에는 원두의 아로마, 산미, 단맛, 바디감, 쓴맛을 알려주는 카드가 있어서 선택에 도움이 된다.

우리는 처음에 콜롬비아 유게노이데스, 파나마 게이샤 네추럴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바리스타분께서 파나마 게이샤 워시드를 추천해주시길래 최종적으로 콜롬비아 유게노이데스, 파나마 게이샤 워시드로 주문을 했다.

추출방식은 흔하지 않은 사이폰으로 선택했다.

사이폰 추출 도구는 과학실 플라스크를 연상시킨다.

김이 모락모락 나기 시작하고, 위쪽에도 플라스크를 얹었다.

바리스타분께서 추출방식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다. 종이 필터가 아닌 전용 융 필터를 사용해서 지방성분까지 추출되므로 바디감이 좋다고 한다.

물이 끓으면서 아래쪽 플라스크 내 압력이 커지고, 압력에 밀려 물은 위쪽 플라스크로 이동한다. (신기)

커피 가루를 상단 플라스크에 넣기 전에 향을 맡아보았다. 게이샤 커피 원두에서는 산뜻한 풀냄새(?)가 난다.

커피가루를 상단 플라스크에 넣고 나무주걱으로 한번 저어주셨다. 불을 끄니, 추출된 커피가 다시 아래쪽 플라스크로 이동한다.

(강추☆) 콜롬비아 유게노이데스: 단호박이 연상되는 단맛에 쓰지 않고 깔끔한 맛이 인상 깊었다. 내 입맛에는 인생 커피 수준. 다른 곳에서도 자주 맛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흔한 원두는 아닌 듯ㅜ 

파나마 게이샤 워시드: 친구가 시킨 커피. 맛을 보니 산미가 있었고, 향이 깔끔한 커피였다.

커피를 가지고 우리는 좌석이 많은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에 컬처 스테이지라는 무대가 있는데 대관이 가능한 모양이다.

2층에서 창밖을 내다보니, 주차장에 포르쉐가 참 많다. 레알 압구정 분위기인듯.

아침 7시30분에서 새벽 2시까지 운영해서 그런지, 밤에도 꽤 사람이 많았다.

나갈 때는 건물 정문으로 잘 나갔다. ㅎㅎ

결론: 파나마 게이샤 워시드12,000원, 콜롬비아 유게노이데스10,500원으로 스타벅스 리저브 음료보다도 비싸긴 하나 바리스타분의 설명 값+장소 값이 포함된 금액이라고 생각하면 경험 삼아 가볼만하다. 

여기까지 제 포스팅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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